극장은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무대라는 우주를 함께 보고 함께 듣는 공공의
장소입니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공감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 새
개인의 삶의 가치와 공공의 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사유하고 어디선가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극장만이 만들 수 있는 이러한 공감의
행동이야말로 바로 경남도립극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으로 2020년 2월 경남도립극단이 창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여간 도민 분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박수와 격려를 밑거름 삼아 튼튼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창단 때처럼 식지 않는 애정으로 경남도립극단을 사랑해
주십시오. 경남도립극단의 주인은 영원토록 경남도민이기 때문입니다.
늘 생동하는 예술로 도민과 함께 도약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경남도립극단의 모든 구성원은 극장무대바닥을 쓸고 닦을 때의 마음처럼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부디 극장에 왕림하시어 영혼의 안식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예술감독
현재)
전)
변태 / 불멸의 여자 / 화로 / 빌미 / 색 / 굳모닝 솔로몬 /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 인어를 사랑하다 / 고양이덫 외 다수